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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집에서 혼술 하기 좋은 메뉴 한우 "소고기" 구이 안주 추천 (살치살 꽃등심 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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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몸살감기와 함께 두통도 심하고 코도 막히고 고생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장모님께서 한우 삼종세트를 사주셨다. 감기가 옮을까 봐 같이 식사는 못하지만 먹고 어서 회복하라고 이렇게 맛있는 것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소고기를 보고 기분이 매우 많이 좋아졌다. 고기를 본 순간부터 이미 다 회복 됐는지도 모른다. 호호호.

 

선물을 받았으니 이제 한우를 구어서 먹어 보려 하는데 무엇을 먼저 먹는 게 제일 좋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되다가 다른 건 한점 한점 구워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니 일단 통으로 되어있는 꽃등심을 먼저 구어 보도록 한다. 집에서 혼술 하기 좋은 메뉴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간단히 한입거리로 된 안주들을 좋아하고 티비를 보면서 먹는 것을 선호한다. 티브이를 보면서 먹기 위해 거실에다가 세팅을 했다. 오늘의 집에서 혼술 하기 좋은 안주는 소고기 구이로 정했기에 개인 화로가 있었으면 정말 더 좋았을 것 같지만 미니 스토브와 그리들을 이용하여 고기를 한 점씩 구어가며 먹기로 한다. 소스는 간장소스와 소금 후추 기름장을 만들어서 두고 그리들의 온도조절을 해가며 꽃등심을 맛있게 굽는다. 적당히 겉이 잘 익었다 싶으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마저 세부적으로 취향에 맞게 익혀서 먹으면 된다. 혼술이라고는 했지만 와이프와 같이 먹었다. 술은 나만 먹었으니 이 또 한 혼술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몇 잔 마시니 혼자 먹는 술은 맛이 없다. 진짜 혼자 있어서 혼술 하는 것은 좋으나 둘이 있는데도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은 별로 인 듯하다.

한우 꽃등심 살치살 채끝

 

꽃등심을 입에 몇 번 넣으니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리도 다음 주자로는 한우 살치살로 정했다. 살치살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로 마블링이 좋아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고 약간만 씹어도 목으로 넘어가며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최애 레시피예요. 적으면서도 침 넘어가네요. 역시 아는 맛이 무섭다고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을 하며 굽고 먹으면 그 맛에 또 빠지게 되는 무한 반복. 살치살은 정말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장모님이 주셨기에 더 맛있는 것 일 수도 있겠지요? 버섯과 파절이도 함께 먹으니 맛이 더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혼술 안주로는 딱이긴 합니다. 한잔하고 한점 구워서 한입 하고 미리 한점 올려두고 익어갈 때쯤 한잔 따르고 한잔하고 한입 하고, 담백하게 한잔 하고 싶다면 고기에 소금을 찍어먹고 조금 달달하게 먹고 싶다면 고기에 간장소스를 찍고 입맛에 따라 익힘과 곁들이는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게 혼술 안주로서의 제일 좋은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우 꽃등심 살치살 채끝

이렇게 한우 꽃등심과 한우 살치살을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채끝살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마무리를 하였네요. 고기만 먹었으면 다 먹었을 수 도 있었겠지만 밥도 먹고 죽도 먹고 라면도 먹어서 배가 너무 부른 상태였네요. 다음 채끝살을 먹을 때는 짜파게티에 넣어 먹을까요 아니면 라면에 넣어 먹을 까요. 사치를 한번 부려보고 싶은데 짜파게티에 넣어 먹어야겠네요. 라면에는 주꾸미도 있으니 쭈꾸미를 넣어서 먹으면 아주 국물 맛이 끝내주게 맛있지요. 몸의 컨디션이 너무나 안 좋아서 입맛도 없었는데 한우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코가 막혀서 라면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었는데 고기만 먹을 때는 맛이 하나하나 잘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다시 먹고 나니까 입맛이 없네요. 호호호 하하하. 날도 춥고 따뜻한 집안에서 가볍게 혼술 하기 좋은 메뉴를 추천드려봤습니다. 다음에 더욱 기발하고 좋은 안주 메뉴가 있다면 다시 한번 소개해드릴게요. 오늘의 주저리주저리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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