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화곡역 팥 많이 들어간 붕어빵과 잉어빵 파는 곳 추천드려요.

어릴 적 손이 정말 시린 겨울에는 저처럼 집에 있으면 아빠나 엄마가 퇴근길에 사 오시는 붕어빵의 맛을 잊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어느덧 무럭무럭 커서 이제는 제가 붕어빵을 사가지고 들어가는 입장이 되었네요. 우리 동네 주민들이라면 이 집을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붕어빵 맛집이 있는데요. 화곡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화곡본동 시장 쪽으로 조금만 올라오시다 보면 코너에 이렇게 붕어빵, 잉어빵 맛집이 딱 있습니다. 여기는 팥이 들어간 붕어빵과 슈크림이 들어간 붕어빵 이렇게 두 가지의 잉어빵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몇 년 전과 동일한 것 같은데 요새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가격변동이 없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네요. 이른 시간이지만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붕어빵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저녁시간에는 줄을 더 길게 서야 하는데 점심시간 데라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추운데도 붕어빵을 기다리게 됩니다. 화곡역 주변에도 포장마차 식으로 음식들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은데 붕어빵은 못 본 것 같아요. 하지만 근처에 붕어빵을 파는 곳이 있으니 여기를 한번 들려봐 주세요. 저희 집은 붕세권이라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좋기도 하네요. 홈즈팩토리에도 소개하는 붕세권. 요즘은 붕세권도 중요한 거 아시지요? 하하하 깔깔깔.

화곡 붕어빵 / 잉어빵 맛집

슈크림 붕어빠잉에요. 예전에는 팥 붕어빵만 먹다가 슈크림 붕어빵과, 매콤 붕어빵, 피자 붕어빵 등등 여러 가지 맛이 나왔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슈크림 붕어빵도 나왔었는데 요새는 여러 가지 맛의 붕어빵들은 없어지고 슈크림 붕어빵과 팥이 들어간 원조 붕어빵만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맛들의 경쟁을 거치며 살아남아있는 슈크림 붕어빵은 역시 달콤하고 부드럽고 맛이 좋네요. 잉어빵을 혼자 먹을 때는 5개를 시키는데요 팥 3개와 슈크림 2개를 시키는 게 보통이지요. 먼저 팥을 먹고 슈크림을 먹고 다시 팥 다시 슈크림 이런 순서로 먹는데 저만 그런 걸까요? 하하하. 여기 화곡동 붕어빵 맛집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주셔서 너무 좋아요 보통은 붕어빵을 먹다가 중간쯤부터 끝까지는 내용물이 없고 밀가루 맛만 느껴지는데 여기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슈크림이 넘치게 들어있어서 먹는 동안 슈크림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달달한 슈크림 붕어빵. 그래도 저는 팥이 듬뿍 들어간 기본 붕어빵이 제일 좋습니다. 

화곡 붕어빵 / 잉어빵 맛집

 

붕어빵의 기본, 원조, 왕좌의 자리에는 항상 팥이 듬뿍 들어간 붕어빵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진한 팥 좀 보세요. 정말 너무나 맛있어 보입니다. 슈크림 붕어빵과 같이 기본 팥 찰붕어빵도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팥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데요. 정말 앞에서 만드는 것을 보고 있으면 팥을 많이 넣어주시더라고요. 예전에 붕어빵을 꼬리부터 먹느냐 입부터 먹느냐에 따른 심리테스트도 있었던 것 같은데 대부분 머리부터 먹는다라는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붕어빵 모양 아이스크림인 붕어싸만코도 저는 입부터 먹습니다. 그게 안정적이고 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은 항상 봉지를 개봉하면 머리 부분이 먼저 나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여기 추운 겨울의 국민 간식으로 붕어빵 만한 게 없다고 봅니다. 국화빵이나 계란빵 등등 여러 가지 간식드링 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팥이 많이 들어간 붕어빵이에요. 오랜만에 잉어빵을 먹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좋네요. 다들 오랜만에 붕어빵 하나 드셔보세요.  

화곡 붕어빵 / 잉어빵 맛집

여기까지 붕세권인 우리 동네에 있는 붕어빵 맛집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한 번쯤 방문에서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단 줄을 서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추위에 떨며 기다리다 먹는 붕어빵이 진짜 붕어빵이죠. 정말 붕어빵 파는 곳이 근처에 있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네요.